‘이천시지’는 1874년 『이천군지』가 발간된 이후 17년 만에 발간된 책으로 선사시대부터 2000년까지 이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고 이천지역민의 삶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서술대상은 서술시점인 2000년 행정구역상 이천에 속한 지역을 다루었다. 다만 전근대의 경우 조선시대 이천도호부 및 음죽현 지역을 포함하여 서술하고 있다.

1권 「자연과 역사」는 1편 자연, 2편 역사로 구성되었다. 1편 자연에서는 이천의 연혁을 다루되 시대별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이천에서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고, 이천의 지형, 지질과 토양, 기상과 기후, 동물과 식물을 다루었다. 2편 역사에서는 선사시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천지역의 역사를 서술하과 있다. 대부분의 시군지에서 여러 어려움으로 근현대사를 다루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서술시기를 근현대까지 끌어올린 것은 편찬자의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존 1~2권으로 구성된 시군지와 달리 전7권의 방대한 내용을 1권 「자연과 역사」, 2권 「인물과 문화유산」, 3권 「민속과 구비전승」, 4권 「정치와 경제」, 5권 「사회와 문화」, 6권 「개인생활과 마을」, 7권 「이천시지 자료집」 등 분야별로 분책하여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02년 역사문화학회는 서평에서 다음과 같이 새로 쓰는 지방지로서 利川市誌의 성과를 분석하였다.

1. 단순한 자료 나열방식의 탈피, 분석적인 내용의 집필
2. 쉬운 용어와 문체로 서술, 젊은 세대가 읽을 수 있게 노력
3. 1,600여장의 사진 및 도표, 도면 등을 사용하여 ‘읽는 市史’에서 ‘보는 市史’로의 전환
4. 분야별 분책으로 열람 및 활동가치 증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