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峯文化(설봉문화) 2020 제60호』는 『雪峯文化(설봉문화)』의 예순 번째 발간 도서이다. 이번 호는 ‘우리의 작은 목소리, 설봉문화’라는 제목으로 발간한 60호 기념 특별판이다. 

『설봉문화 제60호 우리의 작은 목소리, 설봉문화』는 설봉문화 1호 창간사에 수록한 내용에서 유래한 제목이다. 1989년,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목소리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던 시기, 설봉문화는 이천사람의 소박하지만 진솔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발간하였다. 60호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설봉문화가 걸어온 길을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새롭게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시민이 원하는 내용을 고심한 끝에 편집위원이 추천하는 이천의 명소를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설봉문화는 처음부터,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이천시민의 책’이다. 특별판 발간을 축하하는 메시지 또한 시민 참여를 기본으로 했다. 즉 일반적인 기관단체장의 축사 형식을 지양하고, 오히려 ‘설봉문화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각계각층 설봉문화 독자가 손수 자필로 작성한 응원메세지를 메모형식으로 편집하여 수록했다. △또한 숫자로 알아보는 설봉문화 30년 코너는 지금까지 발간한 모든 설봉문화의 내용을 리뷰하여, 설봉문화에 수록한 내용이 약 10년 주기로 변화하였음을 발견하고 사회적인 변화상에 맞물린 설봉문화의 변천사를 그래프 형식으로 알기 쉽게 표현하였다. △이승준 충북대학교 국문학박사는 이천문화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설봉문화 전질을 모두 리뷰한 경험을 토대로 애독자의 눈으로 설봉문화의 의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세가지 형태로 제시하였다. △한편 설봉문화 창간호부터 60호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발간을 도운 홍익문화사 김태익 대표 인터뷰를 진행하여, 고향 이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기반으로 발간 초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설봉문화를 창간할 수 있도록 조력한 내용과 그간의 소회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앙코르 풍물스케치는 설봉문화의 대표적인 장기연재코너였던 박호창 화백의 ‘풍물스케치’를 오랜만에 되살려 지난 추억을 상기하였고 초심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특히 이번 호는 설봉문화 편집위원이 각자의 시각으로 이천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를 주된 내용으로 담는다. 편집회의 당시 이천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찾기 위해 고심한 결과, 특별판에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소개하기로 하고 권좌실·김지원·김종연·김희정·이선민 위원이 15곳을 선정하여 각자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밖에 이천시 주요 문화계 이슈를 정리한 ‘이천문화단신’은 코로나로 취소된 정월대보름민속축제, 조읍리 마을지 발간, 온라인 이천문화아카이브 오픈, 주말문화탐방을 대신한 드라이브in씨어터 행사, 설봉공원 야간조경공사 완료, 도예촌의 제1회 2공마켓, 이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임원 임명, 이천도자기공예사업협동조합 창립, 국산 신품종 해들미 벼베기 소식, 특산품 홍보를 위해 개최한 여러 작은 축제, 이천역 가는 길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 소식등을 전하였다. △끝으로 이천문화원 소식을 대신하여 새로운 중리동청사의 전시실에서 개최한 네 가지 전시회 소식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