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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호법면 설화자료집 ▶ PDF

• 생산자

  이천문화원

• 지역

  호법면

• 호법면에서 채록된 전설은 67편으로 이제까지 조사된 지역에 비해 가장 많은 편이다. 호법면에서 채록된 전설 자료가 많은 것은 조사단이 집중적으로 주력한 데 기인한 바도 있으나, 구연자가 여러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채록된 자료는 비교적 다양한 편이나, 지명유래 · 인물일화 · 민담이 주류를 이룬다. 이야기의 구성은 몇 편올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미숙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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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도둑에게 빼앗긴 새 색시를 구해온 이야기

• 생산자

  김희순(77세, 여)

• 지역

  호법면

• 그때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갔잖아 그럼 산지기가 있어 도둑놈들 산지기들이 뺏어갔어 이쁜 색시를 신랑이 색시를 잊어버렸잖아 옛날에는 색시집에서 3일을 치르고 가 지금은 가만히 여행들 다니고 하지만, 근데 색시가 무척 이쁘거든 잊어버렸으니 어떻게 해 찾을 수가 있어? 그래 개나리 보따리를 해가지고 산중에를 찾아 찾아갔어 찾아가서 색시가 ..여기 우물 위에 인낭구(나무)에 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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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느티나무와 고노바위

• 생산자

  홍소은(76세, 남)

• 지역

  호법면

• 주박리에는 3천 정도 된 느티나무와 바위가 있다. 바위는 고노바우란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곳은 놀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 유명하다. 느티나무와 바위 아래에서 마을 사람들은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고 한다. 6.25사변 시 전쟁터에 간 사람들을 위해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는데,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아무 일없이 살아서 돌아왔다고 한다. 박...

4

• 스토리명

  묘자리 잘못 쓴 이야기

• 생산자

  전춘자(59세, 여)

• 지역

  호법면

• 이 마을에 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묘를 썼는데 알고 보니 그 땅이 명당이었다. 그 후로 그 집이 부자가 되어 잘 살게 되었다. 자손들은 더 잘 살기 위해 밀례를 했다. 동네 사람들이 말렸는데도 듣지 않고 밀례를 했다. 묘를 파 봤더니 눈이 폭삭 사그라들어 있었다. 그 후로 그 집 아들이 미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

5

• 스토리명

  어리석은 아내

• 생산자

  최종대(60세, 여)

• 지역

  호법면

• 옛날에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밖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더니 부인에게 남의 집에는 무 하나로 열두 가지 반찬을 해 놓았는데 다 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부인은 비웃으며 저녁 밥상 위에 무국을 끓여 열 한 그릇에 떠놓았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이 하도 기가 차서 웃으니까 부인은 그릇 하나가 모자라 한 그릇 덜 떠다 놓았더니 웃는구나 했다. 또 부인이 두루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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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관진들이

• 생산자

  김정자(58세, 여)

• 지역

  호법면

• 과거 주미리 어귀의 들에 ‘관진보’라 불리는 도랑이 있었는데 가물지 않아 농사짓기가 매우 편했다고 한다. 지금은 없어졌으나 당시에는 방에까지도 논에 물을 대기 위해 ‘관진보’를 이용했을 정도로 이로움을 주었고, 그 논을 ‘관진들이’라고 하여 비옥한 환경으로 농사가 잘 지어졌다고 한다. ...

7

• 스토리명

  호랑이를 만난 할아버지

• 생산자

  권순녀(87세,녀)

• 지역

  호법면

• 옛날에 할아버지가 고개를 넘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그 호랑이는 길을 막고 할아버지에게 위험을 주었다. 그런데 사람을 헤치려는 것이 아니라 목에 무언가 걸렸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챈 할아버지는 목에 걸린 것을 빼주면 살려달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팔을 걷어 호랑이 목에 걸린 것을 빼주었다. 약속대로 호랑이는 꽁지를 내리고 어디론가 ...

8

• 스토리명

  용머리 由來(1)

• 생산자

  권순녀(87세,녀)

• 지역

  호법면

• 후안리에는 용머리라는 형국이 있는데 용의 형국 중 용머리 부분에 해당한다고 한다. 더욱이 길을 내기 위해서 산을 잘났는데 그 경계가 확실해져 용머리라는 지명유래가 생겼다고 한다.

9

• 스토리명

  터구렁이 이야기

• 생산자

  권순녀(87세,녀)

• 지역

  호법면

• 오래된 집터에는 구렁이가 살고 있는데 그 구렁이가 돌아다니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집에 뱀이 마당에 드러누워 있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는 징그럽고, 흉물스러워 뱀장수에게 팔아버렸다. 그 뱀이 터 구렁이인지 모르고 판 며느리는 얼마 후 아기를 낳다가 죽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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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용머리 由來(2)

• 생산자

  이태규(48세, 남), 김대수(49세, 남), 최장호(80세,

• 지역

  호법면

• 용머리 앞으로 흐르는 개천을 복하천이라 하는데, 그 앞부분에는 용의 이빨같이 뾰족한 바위가 있다. 이 마을에는 강씨와 최씨가 살았는데, 최씨네가 용머리 부분에 묘를 썼다. 묘를 쓸 데 용의 눈을 건드렸다하여 후손들이 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묘를 쓰려고 땅을 파는데 거기서 금붕어가 나와 개천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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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용머리 由來(3)

• 생산자

  이태규(48세, 남), 김대수(49세, 남), 최장호(80세,

• 지역

  호법면

• 후안리에는 용머리라는 지명에 얼킨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이 마을에 한 나무꾼이 있었다. 하루는 산에 가서 나무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청명하던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그 후 시커먼 구름장 하나가 차츰 땅으로 내려왔다. 놀란 나무꾼이 바위 뒤에 몰래 몸을 숨기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땅 위에 까지 내려와 잠시 동안을 멈춰있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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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아들 구한 이야기

• 생산자

  한복순(67세, 여)

• 지역

  호법면

• 옛날에 어떤 사람이 아들이 한명 있어 애지중지 길렀다. 하루는 중이 와서 동냥을 달라고 했다. 동냥을 주니까 중이 하는 말이 “귀하고, 귀엽게 기른 아들이 오늘밤 호랑이에게 물려갈 운입니다.”라고 했다. “어떻게 하면 그걸 면할 수 있습니까?" “널 백 개를 만들어 맨 아래 관에 아들을 넣어 두십시오.”라고 하고 떠났다. 이 말을 듣고 널 백 개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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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떡장사 이야기

• 생산자

  한복순(67세, 여)

• 지역

  호법면

• 옛날에 어머니는 떡을 팔러 가고 두 남매가 집을 보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와 떡 하나만 주면 안 잡아먹지 하니까 집에 있는 떡을 하나씩 내어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 주고 나니 더 줄게 없어 화로에 담아놓은 불돌을 문지방 밑으로 내주었다. 호랑이는 그것이 떡인 줄 알고 덥석 받아먹고, 때굴때굴 굴러 죽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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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구렁이의 복수

• 생산자

  한복순(67세, 여)

• 지역

  호법면

• 옛날 가난하던 시절에 시어머니는 밥을 하면 싹 퍼 가지고 들어가고, 누룽지는 개를 주라고 했다. 먹을 것이 없는 며느리는 배가 고파 개를 주지 않고, 자신이 먹었다. 개는 돌아다니며 이것저것을 주워 먹어 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중 온 중이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를 광에 있는 큰 독에 넣고 세수도강으로 꽉 덮어놓으라고 했다. 시어머니는 중의 말에 따라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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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돌뎅이

• 생산자

  정남수(56세,남)

• 지역

  호법면

• 송갈2리는 다른 마을에 비해 지리적으로 낮은 지대에 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큰 홍수가 났다고 한다. 마을 앞에 있는 산을 앞산이라고 불렀는데 이 산에는 유난히 흰 돌이 많아 ‘백산(白山)’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홍수에 의해 앞산에 있던 흰 돌들이 쓸려 내려와 개울을 터뜨려 그 물이 범람하여 송갈2리를 쓸어버렸다고 한다. 그 이후로 돌이 많고, 돌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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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대덕산(大德LlJ) 유래

• 생산자

  성낭예(73세, 남), 김달열(63세, 남), 이규재(73세,

• 지역

  호법면

• 이 산에는 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쳐들어와 빽빽이 들어찬 나무들이 병사인줄 알고 도망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산으로 하여금 왜병의 침입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임진왜란 난리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산이 덕이 많다는 뜻에서 대덕산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임진왜란 당시에 왜병은 이천을 지나지 않았다...

17

• 스토리명

  송갈미의 유래

• 생산자

  한승남((57세, 남)

• 지역

  호법면

• 송갈미는 소나무 송(松)에 갈 미인데, 원래 미는 산이라는 말도 되고, 고구려말로 미는 물이라는 뜻도 된다. 그래서 갈 미는 물이 갈라진 곳이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촌락이 물아래 형성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마을이 자리하게 된 것이다. 송씨네들이 일찍 와서(조선 중기 이전) 살던 동네이므로 ‘송’이요, 하천(川)이 갈라졌다 하여 ‘미’요, 그래서 ‘송갈미’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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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토끼실에 관한 이야기

• 생산자

  한승남((57세, 남)

• 지역

  호법면

• 조선 정조 이전까지는 토끼를 사냥하여 진상으로 올렸다. 하지만 이것은 백성을 괴롭히는 일이라 하여 사냥을 금하고, 각 고을로 토끼를 배당하여 기르게 했다. 그래서 이천고을은 채토끼를 배당받아 기르게 되고， 때가 되면 각 마을의 토끼를 모아서 임금님께 진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을 조선시대말로 토끼를 기르는 마을이라 하여 토끼실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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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건들바위 관한 이야기

• 생산자

  한승남((57세, 남)

• 지역

  호법면

• 단천리 뒷산에는 건들바위라고 하여 큰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에는 이무기가 살았었는데, 어느 날 그곳에 구름이 빽빽이 끼더니 그 바위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고 했다. 마침 그 광경을 보던 한 여자가 “용 올라간다!" 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듣고는 용이 되어 올라가지 못하게 된 이무기가 노하여 벼락을 쏘았다. 벼락이 건들바위에 맞아 부서져서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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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명

  용머리 관한 이야기

• 생산자

  한승남((57세, 남)

• 지역

  호법면

• 후안 3리 산줄기를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용의 머리 같은 둥근 산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용머리라고 부르는데, 양천 최씨들이 용의 오른쪽 눈에 해당하는 부분에 묘를 섰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묘 터를 잡을 때 지관이 땅을 판 후 하관은 쇠삿갓을 쓴사람이 지나가거든 그 때 하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쇠삿갓을 쓴 사람을 기다려도 지나가지 않았다고 한다....